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윤석열 대통령이 뭘 신경 쓰지 말라고 했나요?<br> <br>'총선'입니다. <br> <br>오늘 윤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 비공개 자리에서 한 발언인데요. <br><br>장관들에게 "총선이나 지방선거 같은 정치적 상황이나 이해관계에 신경 쓰지 말고, 국민과 국가에 도움이 되는 데에 주력하라"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정치를 시작한 이유를 언급하며 "내가 대통령을 목표로 정치한 게 아니고, 국가를 정상화하기 위해 나온 것"이라고 강조도 했다고 합니다. <br><br>Q. 장관들 총선 신경쓰면 큰일나요.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으니까요. 표 신경쓰지 말고 열심히 일하라 이런 뜻이겠죠.<br> <br>인기 없는 정책이라도 과감히 추진하자는 의지로 볼 수도 있지만 나경원 전 의원의 오늘 전당대회 불출마와 맞물려 정치적 해석을 낳기도 합니다. <br><br>[박홍근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(오늘)]<br>"대통령이 직접 나서 여당 내 권력다툼을 진두지휘하며 부채질하니…" <br> <br>[한민수 / 더불어민주당 대변인(오늘)]<br>"나경원 전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포기했습니다. 대통령실과 윤핵관들의 압박에 백기를 든 것입니다." <br><br>Q. 전당대회 개입 논란이 순방 성과를 가렸다는 평가도 있죠. <br><br>네, 대통령실은 부인하고 있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 전 의원 해임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'당무 개입'이라고 평가했습니다. <br> <br>대통령은 내일 여당 지도부와 오찬이 예정돼 있는데 전당대회 관련 발언이 있을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. <br><br>Q. [다음 주제] 보겠습니다.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당권 공약이 화제 혹은 논란이에요. 여성의 기본 군사 교육을 하자. <br><br>여성을 민방위 훈련 대상에 포함되도록 하는 민방위기본법 개정안을 오늘 발의했는데요. <br><br>김 의원은 지난해 10월에도 "국민 개개인이 스스로 지키는 힘을 길러야 한다"며 비슷한 주장을 한 적이 있습니다. <br><br>Q. 구체적인 내용이 뭔가요?<br> <br>20세부터 40세까지 연간 50시간 이내로 응급조치, 화생방 대비 등 생존 지식을 민방위 훈련으로 익히자는 건데요. <br> <br>야당, 특히 여성 의원들이 즉각 반발했습니다. <br><br>[서영교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(오늘)]<br>"정신 나간 것 아닙니까? 북한 무인기가 날아와서 하늘이 뻥 뚫렸을 때, 대통령이 개 데리고 출근하고 NSC도 소집하지 않았는데 이런 분이 훈련받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?" <br> <br>[고민정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(오늘, CBS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]<br>"정치 그렇게 단순하게 해도 되나. 20대 남성들에게 어필하려는 자신의 당권을 잡기 위한 급한 나머지 내세운 것이라고 생각이 들고…." <br> <br>[임오경 /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(오늘)]<br>"정말 안보 공약이 맞습니까? 여당 대표가 되겠다는 분이 다시 남과 여로 국민을 가르겠다니 한심합니다." <br><br>Q. 이대남 공략을 위해서 젠더 이슈를 건드렸다는 거네요.<br><br>하지만 김기현 의원은 "오히려 표를 의식해 금기시했던 주제를 제안한 것"이라며 "지지율을 단 1% 받더라도 할 것은 해야 한다"고 반박했는데요. <br> <br>당권 경쟁자들 시선도 곱지 않은데요. <br><br>[손수조 / 안철수 캠프 대변인 (오늘, BBS라디오 '전영신의 아침저널')]<br>"전당대회 후보의 공약으로는 좀 생뚱맞다. 여성 군사 훈련, 여성 민방위가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지 않습니까? 또 여성의 입장에서는 섬세하게 들어가야 하는 부분이에요." <br><br>윤상현 의원도 "젠더 공약이라는 의심을 피할 수 없다"고 지적했습니다. <br><br>Q. [주제 하나] 더 보겠습니다. 설 연휴 끝나자마자 국회의원들이 '줄줄이 출국'을 한다고요? <br><br>이번 주에만 총 5개 그룹으로 나눠 국회의원들이 이미 출국했거나 할 예정인데요. <br><br>어제는 민주당 기동민, 김원이,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 등 5명이 UN 회의 참석을 위해 스위스 제네바로 떠났고요. <br> <br>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이 예고된 이번 주 토요일에는 민주당 8명, 국민의힘 6명이 UAE, 스페인 등으로 출국할 예정입니다.<br><br>Q. 외교 활동도 해야겠지만 비판이 나오는 이유가 있죠. <br><br>네. 지금은 1월 임시국회 기간이기 때문입니다. <br><br>민주당이 처리해야 할 현안이 많다며 임시 국회를 단독 소집했는데요. 오늘까지 본회의는 단 한 번도 열리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사실, 의원들의 '줄줄이 출국'은 이미 예정됐던 상황인데요. <br><br>[박정하 /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(오늘)]<br>"임시국회를 열어두고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로 방치하는 것은 검찰의 (이재명) 수사에 맞춰 국회 전체를 방패막이로 쓰겠다는 의도, 오직 그뿐입니다." <br> <br>[김희서 / 정의당 수석대변인 (오늘)]<br>"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지키기에만 열을 올리고(있습니다.)/ 이제 그만 일 좀 합시다." <br><br>빈손지적이 나오자 여야는 오는 30일, 안건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기로 오늘 합의했는데요. <br> <br>비판과 의심을 벗을 만한 성과를 내 밥값하기 바랍니다. (밥값해야) <br><br>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 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 ·정구윤PD <br>그래픽: 권현정, 한정민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ichannela.com